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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일상

도산공원 브런치 카페 PS.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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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건스의 브라우니 바텀파이를 못 잊어하는 저를 위해 동생이 드디어 발견했다며 데리고 가 준 PS. CAFE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6종류의 케이크가 디피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던 취향저격의 얼티밋 퍼지 브라우니 위드 아이스크림과 더블 초코 블랙아웃 위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점심보다도 기대가 커진 케이크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자리로 갔습니다.

 

 

 

PS. Cafe는 원래 싱가포르에 본점을 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에 맞게 아시안 요리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합니다. 시그니쳐 칵테일에는 싱가포르 슬링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3시에 갔더닌 손님은 많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수지의 스파게티 미고랭, 싱가포르 칠리 소프트 쉘 크랩, 그리고 쥬쥬를 위한 메뉴인 PS. 스파게티니 볼로네제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 후 기다리며 둘러보니, 실내가 꽤 넓고 야자나무와 대리석의 조화가 멋졌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스파게티니 볼로네제입니다. 수제 소고기 베이컨 토마토소스에, 파마산 치즈, 튀긴 바질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파스타 매니아인 쥬쥬는 점심을 먹고 왔음에도,, 맛있다며 반 이상을 흡입했습니다. 제가 먹어봐도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토마토소스가 진하고 파마산 치즈의 꼬소한 풍미까지 더해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도 꽤 많아 저도 열심히 거들며 먹었지만 남기고 나왔습니다.

 

 

뒤이어 나온 수지의 스파게티 미고랭과 싱가포르 칠리 소프트 쉘 크랩입니다. 소프트 쉘 크랩뿐만 아니라 크기가 큰 타이거 새우, 프라이드 만터우에 신선한 칠리 크랩 소스와 제이드 라이스가 함께 나왔습니다. 처음엔 몇 년 전 싱가폴에서 먹고 반했던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의 칠리크랩 소스와 비슷한 비주얼에 큰 기대를 했지만... 그 소스와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짭조름하면서 달큰한 맛은 적었지만 프라이드 만터우도 찍어먹고 소프트쉘 크랩에도 뿌려먹으니 이곳만의 특색 있는 소스에 같이 나온 제이드 라이스까지 싹싹 비벼 먹고 있었습니다.😂

수지의 스파게티 미고랭은 볶은 게살, 대하에 스파이시한 토마토소스, 숙주, 오이, 땅콩이 들어간 미고랭이었습니다.

숙주가 스파게티 면처럼 많이 들어가 있어 아삭하고 매콤하게 맛있었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으면 얼마나 잘 먹는지.. 파스타에 새우에 밥까지 야무지게 먹던 쥬쥬의 먹방을 한참 구경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젠 디저트를 먹을 차례. 원래대로라면 얼티밋 퍼지 브라우니를 시키고 싶었지만 쥬쥬의 완강한 반대로 더블 초코 블랙아웃 케이크(DBL CHOCO BLACKOUT CAKE W. ICECREAM)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웬걸~ 제가 잊지 못해 찾아 헤매던 브라우니 바텀파이 바로 그 맛이 요 케이크였습니다. ㅜㅜ

얼티밋 퍼지 브라우니를 못 시켜서 아쉬웠는데 더블 초코 블랙아웃 케이크를 한입 먹는 순간 띠용~~😍😘🤩

진득한 초코가 디쉬 바닥에 쫘악 깔려있고, 진하면서도 브라우니 같은 진득한 케이크 식감이 바로 브라우니 바텀 파이의 그 맛이었습니다. 겉면은 한번 더 두텁게 초코로 코팅되어 있어 아이스크림과 함께 떠먹으니 달달함에 황홀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 초콜렛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생각했는데 이런 초코 케이크라면 매일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근래 먹은 디저트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너무 달아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곁들어 끝까지 클리어했습니다.

 

식사 메뉴도 맛있었지만, 다시 찾아낸 제 소울 디저트에 당분간 PS.CAFE는 자주 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