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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일상

석촌역 디저트 가게 라쁘띠 L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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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예쁜 디저트가 먹고 싶어 인스타그램으로 열심히 검색하여 알아낸 석촌역 근처 디저트 카페 라쁘띠. 번화가와 떨어져 있어 찾아가면서 여기가 맞나 싶었지만 가까이 가니 하얀색 외관에 간결하게 LAPETIT라고 쓰여있어 안심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부가 크지 않고 테이블 수도 많지 않았지만 운 좋게 데스크 앞쪽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 얼른 앉았습니다.

내부는 작지만 심플하고 깨끗한 화이트와 식물들의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매일매일 준비되는 다저트가 바뀌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찾아간 일요일에는 다행히 맛보고 싶었던 케이크와 마카롱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마카롱을 종류별로 사보았겠지만 1년 넘게 마카롱에 빠져 살다 보니 이제는 물렸다고 해야 하나...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2시쯤 방문했는데 아직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딸기 무덤 생크림 케이크는 완판 되어 있었습니다. 생과일 복숭아 요구르트 케이크도 딱 한 피스 남았길래 얼른 주문해 보았습니다. 생과일 블루베리 케이크, 생과일 망고 생크림 케이크, 바스크 치즈 케이크, 후르츠 케이크, 페레로 로쉐 케이크 중 고심하다 페레로 로쉐 케이크를 한 조각 더 주문했습니다.

케이크들이 보기에도 딱 정성이 듬뿍들어간 가정식 수제 케이크 느낌이었습니다. 라쁘띠에서는 디저트&베이킹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파티시에분이 직접 강의를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케이크를 맛본 뒤, 저도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쥬쥬의 평일 하원 시간과 열심히 조율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케이크만 먹기엔 아쉬우니 음료도 2잔 주문했습니다. 제 취향대로라면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였을텐데 요즘 거의 1 음료 하는 쥬쥬 때문에 일단, 레몬 진저에이드와 더티 초코 라떼로 주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음료 메뉴 옆에 디저트 스케줄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월, 수는 구움 과자, 화요일은 휴무, 목, 금, 토, 일은 마카롱&케이크로 준비된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월, 수 중 방문하여 구움 과자도 맛봐야겠습니다.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와 생각보다 조금 대기하고 있다 보니 준비된 메뉴들입니다. 세상에~~ 음료는 별생각 없이 주문했는데 기대했던 케이크보다도 압도적인 비주얼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각 메뉴를 정성스레 준비해 주시니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었어도 감동받아 기다린 시간이 아깝질 않았습니다. 또 얼마나 친절하신지 메뉴 설명이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코멘트 등 사장님의 친절함도 돋보였습니다.

생과일 복숭아 요거트 케이크는 상큼 담백하고 요거트 생크림이 어쩜 이리 담백 고소한 지 보통 생크림 케이크는 먹다 보면 느끼하고 질리는데 끝까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생크림 케이크를 선호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페레로 로쉐 케이크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페레로 로쉐 케이크 또한, 진하면서 달콤하고 페레로 로쉐 초콜렛 특유의 헤이즐넛의 식감까지 고대로 전해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먹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쥬쥬가 더티 초코 라테에 반해 초콜릿 토핑을 싹싹 긁어먹고, 원샷 하다시피  초코라떼를 마셔버린 것으로 대리만족해야 했습니다. 레몬 진저 에이드도 수제청을 만들어 넣으신 것 같았습니다 레몬 과육이 들어있고 진한 진저 향도 느껴지는 것이 음료만으로도 훌륭한 디저트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