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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일상

안국역 잠봉뵈르 맛집 소금집 델리_사퀴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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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 먹어봤던 잠봉 뵈르의 맛을 못 잊어 서울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소금집에 방문했습니다.

SALT HOUSE DELI 입니다. 한낮의 푹푹 찌는 더위에도 씩씩하게 땀 흘리며 찾아갔더니 이미 매장은 손님으로 만석에 앞에 7팀이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대기하며 보니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부러움의 눈초리로 가게 안을 들여다보며 서있다 보니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입성한 소금집은 소문대로 상당히 느낌 있는 장소였습니다.

간단한 고민 끝에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잠봉뵈르, 루벤 그리고 콜리플라워 수프입니다.

메뉴 주문 뒤, 매장 안을 둘러보니 다양한 사퀴테리 종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샤퀴 테리란, 고기와 고기 부속물 등으로 만든 육가공품을 총칭하는 프랑스어로, ‘Chair(살코기)’ ‘cuit(가공된)’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보통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공산품이 아니라 유럽 전통의 방식을 따라 자연적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수제 육가공품을 일컫는데, 일반적으로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제공되는 전채요리나 간단한 와인 안주 등 가볍게 먹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샤퀴 테리는 소금에 절이거나 바람에 건조하는 방식, 훈연하는 방식, 익히고 찌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이뤄지며 대표적으로 하몽(Jamon·스페인), 프로슈토(Prosciutto·이탈리아), 살라미(Salami·이탈리아), 리예트(Rillette, 프랑스), 잠(Jambon, 프랑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소금집의 샤퀴 테리는 코파, 파테 드 캄파뉴, 소시송, 제노마 살라미, 론지노, 브레사올라, 살라미 코토의 7종류가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저녁 시간에 와서 사퀴테리 보드에 와인 한잔 마시는 여유를 부리고 싶었습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햄 종류도 5종류가 세팅되어있었습니다. 

계산대 옆 쪽에 위치한 냉장고에 완제품의 샤퀴데리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밤에 가볍게 한잔할 때 치즈와 함께 곁들이면 정말 고급스러운 안주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서빙된 콜리플라워 수프입니다. 콜리플라워 수프는 처음 먹어봤는데 여러 종류의 콩과 콜리플라워가 수프의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쪽파? 그리고 크래커의 토핑이 식감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영접한 소금집의 잠봉뵈르 입니다.

바삭한 바게트에 담백하면서 고소한 이즈니 버터, 그리고 잠봉뵈르의 조화에 소금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었습니다. 물론 빼곡히 차있는 잠봉이 조금만 더 짭조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잠봉 뵈르였습니다.

잠봉뵈르와 함께 주문한 루벤도 꽤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루벤에 들어가는 사워크라우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제 입맛에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루벤 보다도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바삭 촉촉한 감자튀김을 같이 나온 러시안 드레싱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처음엔 양이 조금 적다 싶었지만 다 먹고 나니 배가 든든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얼른 샌드위치만 먹고 나왔지만 꼭 친구들과 함께 저녁에 방문하여 와인과 사퀴테리를 즐기며 안국동의 분위기를 만끽해야겠습니다.

 


소금집 델리 안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