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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일상

안국역 스콘 맛집 카페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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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 유명한 스콘 맛집인 Cafe Layered.

 

스콘은 영국의 대표 요리로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를 밀가루 반죽에 넣어 부풀려 만드는 빵의 일종이다. 사실 나에게 스콘은 뻑뻑하단 편견에 그냥 잼 발라먹는 맛으로 먹는 빵중 하나였다. 전에 동생이 사다준 스콘으로 맛만 봤었는데 이렇게 많은 종류와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인지 알았다면 진작 와볼걸!

오랜만의 나들이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았고, 쥬쥬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홀가분하게 오니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 안국역에서부터 북촌의 한옥마을 느낌을 만끽하며 걸어오니 금방 보이는 카페 레이어드. 이곳도 역시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기와지붕에 통창에 동, 서양 외관의 조합이 어쩜 이리 힙하게 느껴지는지~

내부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옹기종기 디피 되어있는 스콘과 파이, 케이크들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나온 덕에 우리가 1번 손님인 거 같았다. 평소에는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가야 맛 볼 수 있다던데 아침부처 서둘러 출발한 보람이 있었다. 이른시간에 갔지만 이미 가득가득하게 나와있는 베이커리들.🤗 일단 사진부터 급하게 찍어대자 뒤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뒤로 슬며시 물러나 주셨다..^^

기존에 알던 평범한 스콘은 한개도 없었다 스콘 사이사이와 토핑으로 가득한 다양한 스콘들~ 버터와 생크림이 올려진 스콘은 기본이고 생과일과 캬라멜 토핑까지 얹어진 스콘들의 예쁜 모습에 기분이 업됐다. 가게안에 버터향과 달콤한 행이 가득 차 있었다.

공간을 어쩜 이렇게 예쁘게 잘 살렸는지 하얀 스탠드들에 양식기들 위로 빼곡하게 쌓여있는 스콘들을 보며 마음이 평안해지는 듯했다~스콘 뿐만 아니라 파이와 케이크들도 꽤 여러종류가 있었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지만...신중한 고민을 한참동안 해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종류의 스콘들을 개발하셨는지..아이디어가 넘치시는 거 같은 메뉴들이었다.

라탄 바구니에 천 보자기 깔고 차곡차곡 담아서 피크닉 가고 싶었던 스트로베리 크럼블. 보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기분.

근처에 점심을 예약해 두었기에 동생과 일단 딱 한 개씩만 고르기로 하고 한참을 상의 끝에 고른 리얼 초콜릿 케이크바질 페스토 스콘. 단짠으로 합을 맞추자며 조합을 짜느라 이게 뭐라고 한참을 상의했다. 레이어드의 이 많은 스콘을 다 먹어보려면 10번을 와도 모자라겠다.ㅜㅜ

같이 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리얼 초콜렛 케이크의 조합은 최고였다~ 초콜렛의 진한 달콤함과 아메리카노의 쌉싸름한 조화😛 바질 페스토 스콘도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적당히 촉촉하기 까지 해서 굿굿. 스콘은 퍽퍽하다는 나의 편견을 까페 레리어드에서 다 깨버릴 수 있었다.

 

레이어드의 내부 모습.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가지각색의 소품들이 레이어드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사장님의 센스가 대단하신듯 싶었다.

이렇게 다양한 베이커리 중 두 가지밖에 못 먹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 우연히 지나친 안국역 다운타우너는 이렇게 힙하구나~ 같은 다운타우너라도 안국역 와서 먹으면 햄버거에도 한국의 전통이 느껴질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매일 집 동네 근처만 배회하다 한번씩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주니 새로운 세상인 듯 하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려면 자주자주 나들이 좀 다녀야겠다~


Cafe Lay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