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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일상

여름에 더 생각나는 슈퍼커피 비앙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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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름, 슈퍼 커피에서 처음으로 오렌지 비앙코를 먹어보고는 그 매력에 빠져 일주일에 5번은 사 먹었습니다. 처음엔 커피에 무슨 과일이야 싶었고, 한번 마시고는 "그냥 그런데?" 라며 나왔지만... 자꾸 생각나는 오렌지 비앙코 커피의 맛에 푹 빠져 살았었습니다.😋 생각보다 흔하지 않았던 매장에 길을 지나다니다 슈마커피가 보일 때마다 무조건 오렌지 비앙코로 마셨었습니다. 오랜만에 땡볕이었던 어제 우연히 슈퍼커피를 지나다 반가운 마음에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렌지 비앙코를 주문하려고 카운터에 다가가니 신박한 메뉴들을 파는 슈퍼커피답게 여름 과일편으로 복숭아 비앙코, 땡모반, 청귤 크러시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인절미라떼는 고소한 인절미라떼에 흑임자 크림이 들어간 메뉴였습니다.  흑임자크림 아래 쌉싸름한 커피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번엔 인절미라떼에 커피 샷을 추가한 음료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오렌지 비앙코를 먹으려 했는데, 광고판에 나온 비주얼을 보고 도전정신으로 복숭아 비앙코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복숭아 과육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찐한 에스프레소위에 크림과 마카롱 꼬끄 후레이크까지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음료주문 후 기다리며 보니 요즘엔 휴롬으로 매일 신선한 오렌지를 착즙하여 파는 오렌지 스퀴즈도 메뉴에 있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의 비타민 보충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커피 메뉴만 판매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디저트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마카롱도 뚱카롱으로 꼬끄의 색이 다 현란했습니다~흑임자, 얼그레이, 핑크팬더, 쿠앤크, 초코라떼, 말차, 뽀또치즈의 다양한 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 100% 천연버터로 만든 더블버터스곤, 쑥크럼블스콘, 오렌지필링스콘, 판쿠키까지 끼니를 책임질만한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볼수록 마셔보고 싶은 메뉴가 가득했습니다. 달여 만든 밀크티 메뉴도 밀크티가 진하게 우러나와 깊은 맛이 날 것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보다 더욱 유명한 메뉴라는 카페 사이공 코코넛과 밀크 커피 쉐이크도 진하고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딸기 비앙코도 신상으로 나왔습니다. 딸기 비앙코 위에는 슬러쉬 형태의 토핑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제서야 비앙코의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비앙코는 이태리어로 흰색 또는 백포도주를 뜻한다고 합니다. 커피 위에 우유와 크림의 흰색층을 표현하기 위해 비앙코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잠시 뒤 나온 복숭아 비앙코와 땡모반의 비쥬얼입니다. 몰캉몰캉한 복숭아 과육도 많이 들어있고 크림 위에 마카롱 꼬끄후레이크도 예쁘게 뿌려져 나왔습니다. 친구가 마신 땡모반도 아주 시원 달달하게 맛있었습니다. 역시 제철과일로 만든 음료를 마셔야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복숭아 비앙코는 맛을보니 오렌지 비앙코만큼 커피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철인 복숭아 자체는 맛있었지만 커피와는 향과 맛이 썩 어울리는 조화는 아닌가 봅니다.😂 그냥 스테디셀러인 오렌지 비앙코로 추억을 달래 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수퍼커피를 또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면 주저 없이 그리웠던 오렌지 비앙코를 주문해야겠습니다. 자신있게 추천한 복숭아 비앙코를 친구는 한입 먹어보고는 많이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꼭, 오렌지 비앙코로 다시 먹어보길 권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