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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여행

LA여행 베니스 비치_ abbot kinney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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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행 3일 차에 찾아갔던 베니스 비치LA의 많은 해변중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베니스 비치였습니다.

 

소문대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여가를 즐기는 로컬들을 구경하며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여행지였습니다.

날씨도 좋아 탁트인 하늘과 해면을 바라만봐도 속이 빵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베니스 비치에 있는 board walk에서 실력을 뽐내는 보더들 보며 눈이 호강했습니다. 보드를 타고 어쩜 저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지! 나도 딱 한 번만 저렇게 타보고 싶다는 생각 하면서도, 벌써 머리 10번 깨지는 생각에 몸서리... 한국에도 10대, 20대는 보드 타는 사람들이 꽤 많던데, 우리 쥬쥬도 취미로 보드좀 배워보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상 힙하신 이 분.

노래를 들으며 자유롭게 춤도 추고 보드도 어쩜 저리 잘 타는지 같이 보드 타는 사람들도 인정하시는 고인물이신 듯 했습니다..^^ 한 시간은 충분히 더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을 두고도 옆에서 가자고 난리인 쥬쥬 때문에 거의 끌려 나왔습니다.

베니스비치 보드워크에서

쥬쥬는 해변에서 놀자며 바다로 뛰어들 기세. 너무 관광객 스타일로 와서 돗자리, 비치 타올하나 없이 쇼핑백 하나 깔고 앉아 잠시 모레놀이를 즐겼습니다.

해변에서 쥬쥬가 원하는 대로 잠시 시간을 보내준 뒤, 애벗 키니에 꼭 가보라던 친구의 추천으로 구글맵 들고 관광객 티 팍팍 내며 애봇키니로 걸어가는 길. 햇살도 좋고, 집들도 아기자기 이쁘고, 하다못해 길에 심어놓은 아가베도 이리 탐스럽게 이쁜지.. 자꾸 다 예쁘다, 좋다 하니 남편이 넌 사대주의자라며...ㅎㅎ 엄청 타박을 들었습니다.😂

오잉, 애봇키니 근처 가니 바리케이드로 길도 막아놓고 사람들도 웅성거리고 노래소리도 크게 들리고..이게 뭐지 싶었는데, 우연히도 애봇키니 페스티벌 기간에 딱 맞춰서 찾아왔던 거였습니다.

상점별 부스에서 다양한 추첨 이벤트도 하고, 각양각색의 물건도 팔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무더위를 날려줄 과일 셔벗도 사서 먹어봤습니다.

오렌지 셔벗.

한번 쓰윽 둘러보고, 인텔리젠시아 커피에서 시원한 아이스라떼 한 잔!

페스티벌 중이라 그런 건지, 핫플들이라 그런 건지...기존 매장들에 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솔트앤스트로 아이스크림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지만, 엄청 긴 줄이 줄지를 않아서 패스하기로! 미국 사람들도 맛집은 다 줄 서서 기다렸다 먹는군요~~

아기자기하고 핫한 애봇키니 상점들 하나하나 구경하고 싶었지만 역쉬 쥬쥬가 가만히 있지 않았으므로, 제일 가보고 싶던 편집샵 Burro만 천천히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배스 솔트, 타로카드, 원석 디퓨저 세트, 비누, 캔들, 책까지 안 예쁜 아이템이 없어서 모두 다 사고 싶었습니다. 집에 가져가면 모셔만 두고 예쁜 쓰레기.. 될 거 같아서 사진으로만 담아왔습니다.

상점들 쭉 구경하다 보니 갑자기 등장한 KidsQuad! 쥬쥬 눈 휘둥그레져서 이것저것 다 해보겠다며 의욕 활활됐습니다.

한 장당 1$인 티켓을 다발로 구매해서 체험하는 곳에 표시된 금액만큼 내면 됩니다. 얼굴에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에어 슬라이드 타보더니 티켓 더 사라고 난리였습니다. ㅋㅋ

 

 

키즈존 에어슬라이드 타는 쥬쥬

유리병에 솜이랑 물감 층층이 넣어서 갤럭시 병 만들기 체험해 보는 곳.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지만 영어에 거의 넋이 나간 쥬쥬..제가 다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는 입는 천사 날개를 팔던 곳 .쥬쥬는 깐깐하게 5개 정도 착용해 보더니 레인보우 날개로 결정했습니다.

이 곳은 핫했던 포토존!! 거대한 선인장 앞에서 사진도 찍고..

슬슬 배고파서 사람들이 줄 서 있던 피자집을 우리도 도전! 역시 줄서서 먹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땅히 먹을곳이 없어 길바닥에 앉아서 먹어도 최고 맛있었던 미국핏자. 맥주 있으면 같이 사 오라고 했더니 루트 비어 사다 주는 저세상 센스.....^^ 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상의 애봇키니였어도 좋다 했을 텐데, 맞춰가기도 어려웠을 애봇키니 페스티벌 기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운 좋다 느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