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 중, 그나마 장거리 일정이었던 San Diego.
대부분 LA에서 Las Vegas 코스를 많이 가는 거 같았지만 쥬쥬에게 범고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Sea World 방문을 위한 샌디에이고를 택했다.
우연히 들른 Seaport village에서 탁 트이는 경치에 가슴이 뻥 뚫렸고, 가스램프 쿼터의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을 구경하며 샌디에이고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포트 빌리지는 마을처럼 구성된 쇼핑몰이었는데 아기자기한 기념품들도 팔고, 항구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바람개비 하나에 행복한 쥬쥬. 쨍한 햇살 받으며 돌아다니다 벤 앤 제리에서 아이스크림 한 스쿱.
씨포트 빌리지 햄버거 가게에서 고구마튀김과 함께 먹은 햄버거도 진짜 맛있었다. 꼭 유명한 곳 아니어도 햄버거며 핫도그는 그냥 다~~ 맛있더라!
저녁때 숙소 근처 가스램프 쿼터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미국 붓처스컷은 좀 더 맛있으려나? 슬슬 추워지는 날씨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들어가 보았다.
포터하우스로 주문하고 하우스 와인도 시키고.. 미국 와서 먹은 것 중, 제일 제대로 된 저녁이었다.
포터 하우스 가격은 $56이었다.
추가로 주문한 매쉬드 포테이토도 살살 녹는다...더 오래 즐기고 싶었지만 쌀쌀한 밤 기운에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씨월드 갈 준비하고 굿나잇!
다음 날, 아침부터 쥬쥬와 설레는 마음으로 Sea world로 출발.
사실, 씨월드 입장권은 클룩에서 샌디에이고 Go 카드 1일권_올 인클루시브 패스로 구매해 놓았었다.
샌디에이고의 웬만한 동물원, 파크 등등을 다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라 해서 구매했는데,
입구에서 스캔할 때 보니 입장 불가라고 떠서 멘붕.
알고 보니 Sea World는 이 패스권에서 예외라네..
30만 원 가까이 날린 줄 알고 발 동동이었지만 다행히 미사용 한 티켓은 환불 가능하단 조건이 있어 한국 돌아와서 환불 처리받았다. 샌디에이고 Go 카드 구매 시, 꼭 유의해야 할 듯.
티켓 줄 서서 재구매 뒤, 드디어 입장.
물개, 바다사자, 거북이, 상어, 돌고래, 범고래 등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고, 규모가 엄청 커서 지도 보면서 가고 싶은 곳 찾아다녔다. 관람시간 맞춰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어트랙션은 타지도 못하고 돌아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sea lion point, turtle reef, dolphin point 들러서 사진 찍고..
이곳에서 제일 기대한 바다사자와 범고래쇼는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고 인기가 많으니 미리 시간 맞춰 가 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먼저 관람했던 바다사자 쇼.
코미디 연극처럼 재미있게 진행하여 쥬쥬도 실컷 웃고 재미있게 관람했다. 정말 영리해 보이는 바다사자들이 대단해 보이면서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Sea lions live
마지막으로 대망의 범고래 쇼를 보기 위해 Orca Encounter로 이동!
Orca encounter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제로 보니 범고래도 어마어마한 크기에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을 향해 꼬리로 물보라를 일으켜 엄청난 양의 물을 맞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생겨 정말 재미있고 보는 내내 긴장감이!!
물이 튀는 자리에는 Wet zone으로 따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가까이 보고 싶은 사람은 물에 완전히 젖을 각오를 하고 봐야 할 듯. 관람하다 물에 맞은 아이들은 당황해서 울면서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다행히 우리는 흠뻑 젖진 않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정도라 운이 좋았다.^^
중간중간 물보라 일으킬 것처럼 겁만 주고 쏙 들어가 버리기도 하는데, 공연 내내 범고래의 영특함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쥬쥬는 공연 끝나니 너무 아쉬워하며 범고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마지막 물보라와 꼬리 인사로 아쉬운 마무리.
Sea world 방문을 위해, 짧게 왔던 San diego에서 제일 제대로 된 저녁도 먹고 예쁜 야경에 늦게까지 동네 마실도 하고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다.
San diego, 꼭 다시 놀러 갈게~~~
'J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국 LA 여행 첫날 파머스 마켓 (0) | 2020.05.24 |
|---|---|
| LA여행 베니스 비치_ abbot kinney festival (0) | 2020.04.24 |
| 미국 LA 여행, 팜스프링스와 조슈아트리에서 짧은 힐링 (0) | 2020.04.23 |
| LA여행 디즈니랜드, 디즈니 공주 체험하기 (비비디바비디부 부티크) (0) | 2020.04.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