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앱을 열었는데 거래 중단 안내가 뜨면 당황스럽죠. 팔려고 눌러도 되는 건지, 이미 넣어둔 주문은 어떻게 되는 건지부터 궁금해집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사이드카만 발동했을 때는 일반 주식 매매가 가능합니다. 반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해당 시장 전체의 거래가 멈춥니다.
둘 다 시장이 급하게 움직일 때 사용하는 장치지만, 멈추는 범위가 달라요. 내 주문과 연결해서 보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모든 주식 거래를 멈추지 않아요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매의 특정 방향 주문 효력을 잠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여러 종목을 정해진 조건에 따라 묶어서 거래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시장이 급변할 때 이런 주문이 충격을 더 키우지 않도록 잠깐 제동을 거는 겁니다.
가격이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프로그램매도 호가의 효력이,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프로그램매수 호가의 효력이 기본적으로 5분간 정지됩니다.
일반 투자자가 주식 앱에서 넣는 보통의 매수·매도 주문까지 모두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킷브레이커나 개별 종목 거래정지 등이 함께 발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사이드카 안내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다른 정지 공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해당 시장 전체가 쉬어가는 시간이에요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가 급락할 때 투자자에게 판단할 시간을 주는 제도입니다.
1단계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 종합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합니다.
이때 해당 시장에서는 20분간 다음과 같이 처리됩니다.
- 주식 매매가 중단됩니다.
- 새로운 주문 접수도 중단됩니다.
-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미 매수 주문을 넣어뒀다면 주문내역에서 접수·미체결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시장 중단이 기존 주문을 자동으로 전부 취소해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발동 여부를 각각 판단합니다. 한쪽 시장이 멈췄다고 다른 쪽도 반드시 함께 멈추는 것은 아니에요.

사이드카는 언제 발동하나요?
여기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조건을 구분해야 합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기준이 되는 선물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합니다.
코스닥은 두 조건을 함께 봐요. 코스닥150선물이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이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5% 떨어지면 무조건 사이드카가 발동한다고 외우면 헷갈릴 수 있어요.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등을 기준으로, 서킷브레이커는 해당 시장의 종합지수 하락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차이를 먼저 기억하면 좋습니다.

20분 지나면 주문이 바로 체결될까요?
서킷브레이커 1·2단계에서는 20분 중단 뒤에도 재개 절차가 있습니다.
먼저 10분간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을 결정하는 단일가매매를 거쳐요.
그 가격이 결정된 뒤 정상적인 연속매매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오후 1시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오후 1시 20분까지는 거래와 새 주문 접수가 중단됩니다. 이후 10분간 주문을 모으고, 오후 1시 30분에 재개 첫 가격을 결정하는 흐름입니다.
이는 절차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 시각입니다.
앱에서 주문이 접수됐는데 바로 체결되지 않는다면, 아직 주문을 모으는 구간일 수도 있어요. 주문 접수와 거래 체결은 서로 다릅니다.

서킷브레이커도 단계가 있어요
1단계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이 기준입니다.
2단계는 15% 이상 하락하면서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등 추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2단계에서는 각각 20분간 거래를 중단합니다.
3단계는 20% 이상 하락하면서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등 조건을 충족할 때 발동하며, 그날 해당 시장의 거래를 종료합니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언제나 20분 뒤 다시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거래 중단 안내가 떴을 때 확인할 것

급할수록 매수·매도 버튼부터 반복해서 누르기보다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첫째, 어떤 거래 중단인지 확인하세요.
사이드카인지, 서킷브레이커인지, 내가 가진 종목만의 거래정지인지 구분합니다.
둘째, 내 주문 상태를 확인하세요.
접수됐는지, 미체결인지, 취소가 완료됐는지 주문내역에서 확인합니다.
셋째, 재개 절차를 확인하세요.
거래 중단 시간인지, 주문을 모으는 단일가 구간인지에 따라 화면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거래시간 자체가 헷갈린다면 증시 거래시간과 시간대별로 확인할 점을 정리한 기존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해당 글에 담긴 특정 날짜의 일정과 일반적인 거래시간 설명은 구분해서 보시면 됩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가격을 다시 올려주는 장치는 아닙니다. 급한 시장에 잠시 판단할 시간을 마련하는 제도예요.
이름을 전부 외우기보다 어디까지 멈추는지, 내 주문은 어떤 상태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개되는지를 알면 거래 중단 안내를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 정규시장 제도를 설명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실제 발동과 주문 처리는 거래소 및 이용 증권사의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공식 안내 확인하기
정보 확인일: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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